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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신뷰349

[자문위원 칼럼] 창조의 조력자 창조의 조력자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창조하실 때 하나님은 모든 것을 홀로 창조하셨을까 아니면 하나님의 창조를 돕는 심부름꾼이 있었을까? 창세기 1장에서 창조의 많은 부분은 하나님의 말씀만으로 이루어진다. "빛이 있으라!"(첫 날) "물 가운데 궁창이 있어 물과 물로 나뉘라!"(둘째 날) "천하의 물이 한 곳으로 모이고 뭍이 드러나라!"(셋째 날) 하는 식으로 말이다. 그러나 이와 조금 다른 방식의 창조도 있다. 셋째 날의 창조를 서술하는 11절에서 하나님은 땅에게 식물의 창조를 명하신다. "땅은 풀과 씨 맺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씨 가진 열매 맺는 나무를 내라!" "식물들은 땅에서 돋아나라!" 이렇게 말씀하시지 않고, 땅에게 식물을 내라고 명하시는 것이다. 그러자 땅이 하나님의 명령을 수행하여 각종 식.. 2021. 3. 26.
과신View vol.46 (2020.3)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전체 글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mailchi.mp/7d2397e37a9d/view-vol43-1937959 과신View vol.46 목록 [자문위원 칼럼] 간섭이 아닌 존중을 [SF 영화와 기독교] 승리호: 공정과 노력을 넘어서 공존으로 [바이오로고스 Common Questions] 타락 이전에 죽음이 있었을까요? [특별기고] 바이러스의 출현과 과학신학의 신정론 [기후변화 제국의 프로테스탄트] 코로나와 이산화탄소 배출량 [과신Q] 과학이 신앙을 무너뜨리지 않나요? [아카데미 핫클립] 창조론의 핵심은 기원 문제일까? [기자단 칼럼 1] 디지털 인문학과 데이터 과학 [기자단 칼럼 2] 두 책 읽기의 성숙과정 [사무국 소식] 사무국 소식 202103 [제24회 콜로퀴움] .. 2021. 3. 17.
[기후변화 제국의 프로테스탄트] 13. 기후위기 비상상황, ‘선언’만으로는 부족하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첫날 파리기후변화협약 재가입 절차를 밟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파리기후변화협약은 2021년 1월부터 적용되는 기후체제로, 2020년 만료 예정인 교토의정서 이후의 기후변화 대응을 담은 국제협약입니다. 이 협약은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2°C보다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유지’키로 하고, ‘1.5°C 이하로 제한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번 바이든 행정부의 결정은 트럼프 행정부가 강행한 협약 탈퇴를 번복한 것입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 재임 기간에 사실상 뒤로 미뤄진 탄소 저감, 에너지 전환 정책이 다시 전면에 등장했음을 의미합니다. 세계의 산업, 경제, 사회가 기후위기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로 침체된 경제를 살리기 위한 부양책으로.. 2021. 3. 15.
[특별기고] 기도하면 바이러스가 사라지는가? 기도하면 바이러스가 사라지는가? 수개월에 걸친 팬데믹을 경험하며, 신앙인이라면 누구나 하나님께서 이 상황을 해결해 주시기를 기도할 것이다. 수많은 사람이 기도하지만, 코로나 19는 확산을 멈추지 않고 있으며, 심지어 8월 말에는 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 19가 재확산 되기도 했다. 10월 현재 여전히 교회는 코로나 확산의 고위험군으로 분류되고 있다. 그렇다면 기도하면 바이러스가 사라지는 기적이 일어날까? 자연법칙에 절대적 권위를 부여하는 무신론 과학주의자들은 기적 이야기들이 허구이며, 자연법칙이 왜곡되는 기적은 절대 일어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과학신학자들은 하나님께서 자연법칙에 어긋나지 않으면서도 자연 세계에 강하게 역사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성경에는 하나님께서 피조물과 소통하시려는 모습이 잘 .. 2021. 3. 12.
[특별기고] 바이러스의 출현과 과학신학의 신정론 바이러스의 출현과 과학신학의 신정론 만물의 창조주 하나님에 대한 신앙은 “하나님께서 바이러스도 창조하셨는가?”라는 질문으로 이어진다. 하나님의 창조는 ‘좋은(בוט, 창 1:4, 10, 12, 18, 21, 25, 31)’ 창조이기에,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하나님의 좋은(선한) 창조를 뒷받침할 수 있어야 한다. 여기에 가장 잘 어울리면서도 쉬운 해석이 하나님께서 바이러스를 심판의 도구로 사용하신다고 보는 것이다. 즉 하나님의 선한 목적을 위해 바이러스가 도구로 이용되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존 파이퍼(John Piper)는 코로나가 우리를 회개로 초대하기 위해 준비된 하나님의 우레와 같은 신호라고 주장했다. 한국의 일부 목사들도 코로나 19를 하나님의 심판이라고 설교했다. 바이러스가 하나님의 심판.. 2021. 3. 5.
[과신Q] 10. 과학이 신앙을 무너뜨리지 않나요? [과신Q] 10. 과학이 신앙을 무너뜨리지 않나요? 과학은 위험하다? 과학은 위험하다고 주장하는 분들을 종종 만납니다. 과학이 신앙을 파괴하거나 대체하거나 혹은 회피하게 만든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특히, 현대과학의 내용이 창세기 1장과 모순된다고 오해하는 분들은 과학이 성경을 부정하거나 성경의 권위를 무너뜨린다며 기독교의 적으로 간주합니다. 과연 과학은 신앙을 무너뜨리는 위험한 것일까요? 성경은 과학 교과서가 아닙니다. 창세기 1장은 고대근동 지역 사람들이 그들의 세계관과 상식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그 눈높이에 맞춰 기록된 본문입니다. 그래서 현대과학과 비교하는 일 자체가 엉뚱한 접근입니다. 그 내용은 이미 다섯 살짜리 아이와 엄마의 대화를 비유로 삼아 다룬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성경 해석의 .. 2021. 3. 4.
디지털 인문학과 데이터 과학 이 글은 카오스 재단에서 주최한 2018 봄 카오스 강연 ‘모든 것은 數다’ 중에서 서울대 통계학과 장원철 교수의 주제 강연과 서울대 통계학과 임채영 교수 그리고 연세대 물리학과 김근수 교수 사이의 패널 토의 내용을 요약한 것입니다. ( http://ikaos.org/kaos/video/view.php?id=697) 현대를 빅 데이터의 시대라고 한다. 유사 이래 2003년까지 인류가 만들어 낸 데이터의 크기는 5 EB(TB의 백만 배) 정도인데, 요즈음은 이틀에 한 번 꼴로 이 정도의 데이터가 생성되고 있다. 뉴욕 타임스의 하루 기사 양이 17세기 영국 성인 남성이 평생 얻는 정보의 양과 같다고 한다. 이러한 데이터가 원유라면 분석은 엔진과 같은 것이다. 보통 4V (Volume 대용량, Velocity.. 2021. 3. 4.
두 책 읽기의 성숙과정 두 책 읽기의 성숙과정 (LEE기자와 함께하는) 과.신.대 기초 다지기 2 2강을 듣고 2강은 채 20분이 안 되는 강의지만, 창조론이 어떻게 변했는지 핵심적인 사항을 이해하기 쉽게 알려주고 있다. 1강에서는 ‘창조에 대한 종합적 이해’ 즉, “왜”와 “어떻게”를 분리하되 조화롭게 생각해야 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말하고 있다면, 2강에서는 “어떻게”가 “왜”에서 어떤 과정을 통해 분리되었는지 설명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겠다. 현재 기독교계에서 일반적으로 많이 알고 있는 창조론의 관점은 ‘젊은지구론’이다. 그런데 의외로 초대 교부들은 창세기를 그렇게 해석하지 않았다는 게 충격적이었다. 오히려 비유적 해석을 많이 사용했고, 젊은지구론이 등장하게 된 배경은 중세와 종교개혁기를 거치며 과학이 발달했기 때문이었.. 2021. 3. 4.
[SF영화와 기독교] 2. 승리호: 공정과 노력을 넘어서 공존으로 SF/한국/2021.02.05. 개봉 /136분/ 12세 이상 관람가 감독 : 조성희 연 : 송중기(김태호), 김태리(장선장, 장현숙), 진선규(타이거 박, 박경수), 유해진(업동이), 리차드 아미티지(설리반), 박예린(강꽃님) 한 세기 전 헨리 조지는 뉴욕의 한 거리에서 깊은 생각에 잠겼다. “사회가 이렇게 발전하는데 왜 거지들과 부랑자들인 넘칠까?” 그가 질문했던 19세기 말은 진보와 발전의 시대였다. 미국은 정치적 발전을 이루어 공화국을 이루었고, 이어 노예 해방을 이루었다. 법 앞에서 누구나 평등한 권리를 가지게 되었다. 산업은 발전하여 대륙을 가로질러 증기 기관차가 다녔고, 공장들이 들어섰다. 높은 빌딩들이 세워지고, 서부에서는 황금이 발견되었다. 헨리 조지의 말처럼, 18세기의 사람들이 도무지.. 2021. 2.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