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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신뷰349

[기후변화 제국의 프로테스탄트] 16. 과거를 알아야 미래를 안다, 고기후 연구 그동안 미래의 기후변화를 예측했는데, 이번엔 과거의 기후변화를 소개합니다. 과거 기후를 고(古)기후라고 하는데, 우리는 고기후 연구를 통해 현재 우리가 경험하는 기후변화가 자연변동성의 일부인지, 아니면 인간 활동에 의한 결과인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기후 시스템에 대한 이해도 확장할 수 있고, 이를 통해 기후 예측에 도움을 받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고기후 연구에 어떤 방법들이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빙하코어 시추물 연구 첫 연재에서 과거 80만 년의 이산화탄소 농도 기록을 보여드린 바 있습니다. 남극의 빙하는 해마다 내리는 눈이 겹겹이 쌓이면서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남극대륙 위에 쌓여 있는 빙하의 평균 두께는 2km가 넘는다고 합니다. 아래에 쌓여있는 오래된 빙하를 조사하기 위해, 빙하에 구멍을 뚫어 .. 2021. 7. 7.
[자문위원 칼럼] 21세기 천동설: 과학적 연구방법론에서 바라본 창조과학과 근본주의 교회의 문제점 21세기 천동설: 과학적 연구방법론에서 바라본 창조과학과 근본주의 교회의 문제점 중세 가톨릭 교회뿐만 아니라 종교개혁을 주도했던 마틴 루터와 장 칼뱅도 천동설을 지지하고 지동설을 부인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1-3]. 자연 세계가 운행되는 원리와 법칙에 대한 연구는 과학적 연구 방법을 통해서 진행되어야 한다. 그런데 성서의 문자적 해석만이 절대적 진리라고 생각했던 중세 교회는 성서의 기록과 배치된다는 이유로 과학자들의 연구결과를 부정하는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다. 16세기 교회가 성경의 이름으로 과학자들을 정죄했던 사건은 성서와 교회의 권위를 실추시키는데 한몫을 했다. 중세 가톨릭 교회의 문제점을 지적하여 종교개혁을 이끌었던 루터와 칼뱅조차도 천동설을 지지했던 것은 성서의 문자적 이해를 기반으로 자.. 2021. 7. 6.
메타버스(Metaverse)가 바꿀 우리의 미래 최근 가장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메타버스"에 대한 강연이 있어서 그 내용을 간략하게 간추려서 소개합니다. 이 글은 2021년 6월 28일 강원대 산업공학과 김상균 교수가 아름다운 서당에서 한 특강 "메타버스 - 디지털 지구, 뜨는 것들의 세상" 강연 내용을 정리한 글입니다. (글을 정리하면서 김상균 교수의 동일한 제목의 저서와 인터넷 자료를 참고했습니다.) 1. 요즈음 메타버스(Metaverse)가 화두다. 메타버스는 우리가 잘 아는 온라인 게임이 원조다. 그동안의 게임은 그다지 생산적인 이미지가 아니었고, 오히려 부정적인 느낌이 강했다. 그런데 게임이 메타버스라는 이름으로 탈바꿈하면서 우리에게 새로운 세계로 다가오고 있다. 2. 메타버스는 일반적인 온라인 게임과 다르다. 게임은 회사가 만들어 .. 2021. 7. 5.
[SF영화와 기독교] 6. 아웃사이드 더 와이어: 다시 개별성 앞에 아웃사이드 더 와이어 Outside the Wire, 2021 액션, SF / 미국 / 114분 / 2021.01.15. 개봉 감독 : 미카엘 하프스트롬 주연 : 안소니 마키(리오 대위), 댐슨 이드리스(하프 중위) 코비드 19로 인해 우리는 비대면이라는 단어를 생활화했다. 비대면 강의, 비대면 회의, 비대면 예배가 일상화되었다. 접촉하지 않은 삶, 온라인으로 가능한 삶이 우리에게 실제로 다가왔다. 이제 우리는 누군가를 대면하는 일이 어색해졌다. 만약 전쟁을 비대면으로 한다면 어떻게 될까? 미카엘 하프스트롬 감독은 그런 의문에서 영화를 만들었다. 그가 탄생시킨 캐릭터 하프 중위는 실제로 비대면 전쟁을 수행하는 군인이다. 하프는 드론 폭격기를 조종한다. 그가 조종하는 폭격기는 전장에 떠 있지만, 조종수인 .. 2021. 6. 22.
과신View vol.49 (2020.6)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전체 글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mailchi.mp/2767b982c1ca/view-vol43-1947963 과신View vol.49 목록 [SF 영화와 기독교] 보이저스: 휴매니타스 [과신Q] 인간은 자유로운 존재인가요? [기후변화 제국의 프로테스탄트] 기후변화가 초래한 위기, 식량안보 '적신호' [바이오로고스 Commnon Questions] 우리는 창세기의 홍수 사건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콜로퀴움 리뷰] 창조-진화 논쟁의 역사와 쟁점 [칼럼1] 미네르바의 부엉이와 새로운 천사 [칼럼2] 슈타인형! 세상이 왜 이래 [외부기고] 초여름의 시작 6월을 맞아 [사무국 소식] 2021년 6월 2021. 6. 11.
미네르바의 부엉이와 새로운 천사 헤겔 철학의 푯대는 진보다. 개인과 민족과 국가 그리고 세계사의 행보는 프로메테우스적이지 않고 날갯짓하는 미네르바의 부엉이와 같다. 역사는 불을 훔친 죄로 독수리에게 끊임없이 반복해서 간을 쪼아 먹히는 프로메테우스나 발이 묶인 채 끊임없이 바위를 밀어 올리는 형벌에 처한 시지푸스가 아니라 어둠의 현실 속에서 과거를 등지고 미래의 새로운 빛의 세계를 내다보며 비상을 시작하는 미네르바의 부엉이다. 다시 말해 역사는 동일한 질서의 영원한 회귀와 원운동을 가리키는 것이라 오해할 수 있으나 생동하는 움직임인 생성과 소멸 그리고 새로움이 등장하는 원운동이며 진보와 발전을 향해 고양되어 간다. 나는 헤겔의 역사관에 불만이 스멀거린다. 헤겔의 역사는 달콤하고 아름다운 미래를 향해 부단히 날갯짓을 하기에 분주하다. 과거.. 2021. 6. 8.
슈타인형! 세상이 왜 이래 - 나는 세상을 어떻게 보는가, (알버트 아인슈타인, 강승희역, 호메로스출판사)를 읽고 - 과학과 신학의 대화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아인슈타인을 지나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1905년 꿈에 그리던 박사학위 취득에 실패하고, 25세의 나이로 스위스 베른의 한 특허국 사무실에 앉아 앙리 푸엥카레의 책을 읽는 아인슈타인을 상상해 봅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은 장소와 시간에서 아인슈타인은 그해 3월부터 9월까지 고전역학을 대신할 새로운 역학을 발표해 버립니다. 특수상대성이론의 탄생이었습니다. 상대성 이론에서 일반적으로 가장 유명한 E=MC^2라는 공식은 같은 해 9월 3쪽짜리 각주 같은 논문에서 소개되었다고 합니다. 아인슈타인이 진정한 개척자가 아니라 로렌츠와 푸엥카레의 이론을 표절한 표절자라는 주장도 있.. 2021. 6. 8.
제26회 콜로퀴움 "창조-진화 논쟁의 역사와 쟁점" 리뷰 제26회 콜로퀴움은 「창조-진화 논쟁의 역사와 쟁점」이라는 주제로 창조-진화 논쟁의 발상지인 미국을 중심으로 논쟁의 역사와 주요 인물들을 살펴보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강연은 명지대학교 방목기초교육대학 박희주 교수님께서 수고하여 주셨습니다. 교수님은 호주 The University of Melbourne, Ph.D.(과학사 전공) 및 한국과학사학회 회장을 역임하셨습니다. 본 기사는 강연의 내용을 요약 정리한 내용입니다. 주요 내용은 1920년대 반진화론 운동과 1960년대 창조론 운동이며, 그에 따른 스코프스 논쟁과 아칸소 법정 논쟁을 비중 있게 다룹니다. 1859년, 찰스 다윈의 출간은 기존의 기원에 대한 생각을 송두리째 바꿔 놓는 계기가 됩니다. 진화론은 미국에서 대부분의 과학자가 수용하게 되고 중.. 2021. 6. 7.
[SF영화와 기독교] 5. 보이저스: "휴매니타스 Humanitas" 보이저스 Voyagers, 2021 SF, 모험, 스릴러 / 미국 / 108분 / 2021 .05.26 개봉 감독 : 닐 버거 주연 : 콜린 파렐(리차드), 타이 쉐리던(크리스토퍼), 릴리 로즈 멜로디 뎁(새라), 핀 화이트헤드(잭) 최근 유명한 포털을 둘러싼 논쟁이 뜨겁다. 사측에서는 A.I. 가 임의로 메인 화면을 구성할 뿐 자신들은 어떠한 관여도 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반대 측에서는 A.I.는 핑계일 뿐 결국 누군가의 편집의도에 따라 비슷한 내용의 기사들이 메인을 장식한다고 한다. 누구의 말이 옳은지는 우리의 관심사가 아니더라도, 적어도 과학과 기술의 발달이 인간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심도 있게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우리는 이 논란의 과정에서 한 가지 사실을 파악할 수 있다. 과학.. 2021. 5.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