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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신뷰/과신대 칼럼89

[SF영화와 기독교] 13. 스파이더 맨: 심판이 아닌 회복을 스파이더 맨: 노 웨이 홈 Spider-Man: No Way Home, 2021 액션, 어드벤처, SF / 미국 / 148분 / 2021. 12. 15 개봉 감독 : 존 왓츠 주연 : 톰 홀랜드(스파이더맨, 피터 파커), 젠데이아 콜먼(MJ), 베네딕트 컴버배치(닥터 스트레인지), 제이콥 배털런(네드) 우리는 우주를 유니버스(Universe)라고 부른다. uni + verse 즉 하나의 통합된 세계다. 이것이 진리이며 모두가 동의하는 사실이다. 그런데 이것이 정말 사실일까? 눈에 보이는 단 하나의 세계만이 있을까? 고대로부터 세상은 하나가 아니며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영역의 다른 세상이 있다는 주장이 지속적으로 이어져 왔다. 고대 철학자 플라톤은 그 세상을 이데아(idea)라고 불렀다. 완벽한 원형을 .. 2022. 1. 11.
[SF영화와 기독교] 12. 이터널스: 너와 나의 메타내러티브 이터널스 Eternals, 2021 액션, 드라마, 판타지 / 미국 / 155분 / 2021. 11. 03 개봉 감독 : 클로이 자오 주연 : 안젤리나 졸리(테나), 마동석(길가메시), 리차드 매든(이카리스), 젬마 찬(세르시), 셀마 헤이엑(에이잭), 쿠아밀 난지아니(킨고), 브라이언 타이리 헨리(파스토스), 리아 맥휴(스프라이트), 배리 케오간(드루이그), 로런 리들로프(마카리) 영화는 21세기 신화다. 스크린은 신화적 인물의 무대다. 특히 마블의 영화들은 신화적 인물의 각축장이다. 우리는 마블의 영웅들에게 박수를 보냈었다. 아이언 맨, 캡틴 아메리카, 헐크, 블랙 팬서, 스파이더 맨, 닥터 스트레인지 등은 지구의 적들인 우주의 악당들과 맞서 싸웠다. 그들은 신화적 인물들이었다. 마블은 페이즈 4를 .. 2021. 11. 19.
과신대 교사모임 후기 예기치 못한 기후 변화와 기후 위기의 시절을 지나고 있다지만, 올해도 어김없이 가을은 왔다. 계절에 맞춰 울긋불긋 변하는 캠퍼스를 거닐다 보니 여전하신 하나님의 손길에 그저 감탄하게 된다. 곧 추수감사절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는 생각에 이르자 자연스레 지난 시간을 돌아본다. 과신대와 관련해서 올 한해 감사할 일이 적지 않다. 과신대에는 초창기부터 가입했지만, 활동은 지지부진했다. 아무래도 지방에 있다 보니 서울에서 진행되는 콜로퀴움이나 소모임은 꿈도 꾸지 못했다. 그러나 코로나가 많은 부분을 온라인으로 돌려놓은 덕분에 작년부터 이런저런 강의와 모임들에 참석할 수 있게 되었다. 작년 연말에 열린 과신대 송년모임도 줌으로 열렸기에 참석할 수 있었다. 일면식 없는 분들과의 만남이 어색하면서도 긴장이 됐었는데.. 2021. 11. 10.
[SF영화와 기독교] 11. 듄: 메시아적 존재, 그 여정의 시작 듄 Dune, 2021 SF / 미국, 캐나다 / 155분 / 2021. 10. 20 개봉 감독 : 드니 빌뇌브 주연 : 티모시 살라메(폴 아트레이드), 레베카 퍼거슨(레이디 제시카), 오스카 아이작(레토 아트레이드 공작), 제이슨 모모아(던컨 아이다호), 조슈 브롤린(거니 할렉), 젠데이아 콜먼(차이니), 하비에르 바르뎀(스틸거), 스텔란 스카스다드(블라디미르 하코넨 남작), 데이브 바티스타(글로스 라반) 인류 역사상 전쟁이 없었던 날은 고작 몇 개월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인간사는 곧 전쟁사요, 침략과 약탈의 반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비교적 평화의 시기라 할 수 있는 21세기 인류는 경제 전쟁이라는 체제 속에 살아가고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총 칼을 들지 않은 더 무서운 전쟁이다. 드니 .. 2021. 11. 4.
[SF영화와 기독교] 10.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전설'의 세계, 탈로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Shang-Chi and the Legend of the Ten Rings, 2021 액션, 모험, 판타지 / 미국, 오스트레일리아 / 132분 / 2021.09.01 개봉 감독 : 데스틴 크리튼 주연 : 시무 리우(샹치), 양조위(쑤 웬우), 아콰피나(케이티), 양자경(난), 장멍월(쑤 샤링), 진법랍(리) 마블의 주인공들이 변하고 있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페이즈 1의 주인공들은 대부분 백인 남성들이었다. 아이언 맨, 캡틴 아메리카, 헐크, 심지어 우주적 인물인 토르, 스타로드도 백인 남성들이었다. 세계는 백인 남성이 구한다는 공식이다. 그러다 캡틴 마블에서는 백인 여성이 히어로로 등장한다. 블랙 위도우라는 백인 여성도 주요한 역할을 한다. 블랙 팬서의 등장은 미국 정치사.. 2021. 10. 8.
파피루스와 천막: 과학사로 보는 바울 서신의 경제학 1. 비즈니스맨이자 복음 커뮤니케이터인 사도 바울 사도 바울은 주님께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해 푯대를 향하여 열심히 달려갔던 이방인 선교사입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천막을 만들어서 파는 사업가이자 복음을 널리 알리는 커뮤니케이터였습니다. 사도 바울이 이렇게 다양한 경력을 가지게 된 데에는 그의 고향인 다소가 주는 영향 역시 무시하지 못합니다. 로마 길리기아 지역 수도였던 다소는 소아시아 문화, 무역 그리고 군사의 중심지였습니다. 뿐 아니라 당시 아테네 및 알렉산드리아와 비등한 학문의 중심지였습니다. 아마와 염소 털로 짠 직물이 유명한 다소에는 다양한 직물을 짜는 직조업이 발달했고 천막 제조업이 성행했습니다. 다소의 천막은 오늘날 말하면 하나의 브랜드였습니다. 이러한 다소에서 태어나서 자랐던 사도 바울이.. 2021. 10. 5.
[SF영화와 기독교] 9.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 선과 악의 경계에서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 The Suicide Squad, 2021 액션 / 미국 / 132분 / 2021.08.04 개봉 감독 : 제임스 건 주연 : 마고 로비(할리 퀸), 아브리스 엘바(블러드 스포트), 존 시나(피스메이커), 조엘 킨나만(릭 플래그), 실베스터 스탤론(킹 샤크), 비올라 데이비스(아만다 윌러), 데이비스 다스트말치안(폴카 닷 맨), 피터 카팔디(씽커) 3세기 초 사산제국의 예언자 마니는 세상을 두 가지 영역으로 구분했다. 영적인 빛의 세계와 물질적인 어둠의 세계가 존재하며, 전자는 선의 영역이지만 후자는 악의 영역이다. 그리고 우주와 역사는 이 두 영역의 싸움이다. 마니가 창시한 마니교는 초대 기독교에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마니의 영향을 받은 마르시온 등이 주도한 영지주의가 그 대표적.. 2021. 8. 31.
유전자 편집과 생명윤리 유전자 편집과 생명윤리 “유전자 편집 기술을 이용해 쌍둥이가 태어났습니다.” 2018년 11월 홍콩에서 열린 International Human Genome Editing Summit에서 중국 과학자 허젠쿠이(賀建奎)의 발표는 세계적인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가 침투하지 못하도록 유전자 편집을 하여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 면역력을 가지게 된 유전자 맞춤아기인 루루와 나나가 인공적으로 태어났습니다. 그런데 이 연구는 상당한 윤리적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달리 치료법이 없는 심각한 질환에 한해 유전자 가위의 인간배아 연구가 제한적으로 허용될 수 있으며 배아의 착상은 금지한다’는 세계 과학계의 연구 윤리 합의가 깨졌습니다. 미래 세대에 유전될 수 있는 유전자 편집 즉, 생식세포.. 2021. 8. 30.
“인간이란 무엇인가?” 2021 베리타스 포럼 후기 지난 7월 8일 “트랜스휴먼 시대,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2021 베리타스포럼(고려대학교)이 개최되었습니다. 코로나 19 팬데믹 상황 속에서 줌(zoom)을 통해 온라인으로 열린 이번 포럼은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에서 과학과 종교 석좌교수로 있는 알리스터 맥그래스(Alister McGrath) 교수님을 강사로 초청했습니다. 저는 이번 포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진행된 두 차례 북 토크에 연사로 참여하면서 포럼 주제에 대한 사전 이해를 어느 정도는 충분히 갖고 있었는데, 실시간 포럼을 통해 사전 이해가 대체로 확인되고 또 확장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북 토크와 포럼에 참여하면서 베리타스포럼을 주관하시는 분들의 헌신과 열정에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2시간 남짓 진행된 실시간 포럼은 매우 짜임새.. 2021. 8.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