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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신뷰335

과신View vol.54 (2021.11)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전체 글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mailchi.mp/e5b7c3340e24/view-vol54 2021. 11. 10.
과신View vol.53 (2021.10)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전체 글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mailchi.mp/3ae0ed6aa0eb/view-vol43-1958511 2021. 11. 10.
갈릴레오의 두 목소리 과학과 종교의 문제를 다룰 때 항상 등장하는 이름이 있다. 바로 갈릴레오다. 과학과 종교의 관계 모델에서 갈등관계를 대표하는 인물로, 독립의 길로 들어서게 한 인물로 갈릴레오를 꼽는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두 권의 책을 주셨는데 성서와 자연이라고 말한 그는 자연의 언어가 수학이므로 그 언어를 알아야 한다고 말함으로써 자연을 수학화하는 데 공헌을 한다. 역사란 현재시점에서 과거를 조명해 보면 그 당시의 상황으로 인해 제기된 질문과 주장들이 합당했더라도 거기에는 모호성과 부정성을 내포한다. 기울어진 비탈길에서 굴리는 돌멩이는 가야할 방향은 하나의 필연성이다. 예컨대 수학적 언어가 추상화시킨 이 세계가 마치 우리가 삶의 터전으로 살아가고 있는 실제의 세계와 동일시되어버리고, 데카르트, 뉴턴으로 이어지면서 수학.. 2021. 11. 10.
과신대 교사모임 후기 예기치 못한 기후 변화와 기후 위기의 시절을 지나고 있다지만, 올해도 어김없이 가을은 왔다. 계절에 맞춰 울긋불긋 변하는 캠퍼스를 거닐다 보니 여전하신 하나님의 손길에 그저 감탄하게 된다. 곧 추수감사절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는 생각에 이르자 자연스레 지난 시간을 돌아본다. 과신대와 관련해서 올 한해 감사할 일이 적지 않다. 과신대에는 초창기부터 가입했지만, 활동은 지지부진했다. 아무래도 지방에 있다 보니 서울에서 진행되는 콜로퀴움이나 소모임은 꿈도 꾸지 못했다. 그러나 코로나가 많은 부분을 온라인으로 돌려놓은 덕분에 작년부터 이런저런 강의와 모임들에 참석할 수 있게 되었다. 작년 연말에 열린 과신대 송년모임도 줌으로 열렸기에 참석할 수 있었다. 일면식 없는 분들과의 만남이 어색하면서도 긴장이 됐었는데.. 2021. 11. 10.
그대와 나는 가장 '고유한 가능성'에 있다 우리의 미래는 1시간에 60분의 속도로 다가온다. 이 속도는 누구에게나 절대적으로 주어진 우리의 삶의 속도, 인생의 속도이다. 그러나 미래라는 속도는 엄밀히 말해 각자 사는 방식에 따라서 달라지며 시간을 어떻게 쓰는지에 따라 양과 질이 다른 미래가 된다. 그럼에도 여기에서 우리는 피할 수 없이 결정된 하나의 진리를 만나게 되는데 그것은 그대와 나는 모두 언젠가는 죽음에 이르는 존재라는 것이다. '죽음'은 우리의 가장 고유한 가능성이다. 토요일 오후에 불현듯 찾아온 사유는 죽음이다. 사유라는 것은 시를 짓는 것이라 했으니 나는 지금 죽음이라는 제목으로 시를 짓고 있다. 시를 짓는다는 것은 언어가 비로소 언어가 되게 하는 것이기에, 언어는 존재의 집이기에, 나는 존재를 받아쓰고 있다. 잘 움직이던 기계가 고.. 2021. 11. 10.
화학 이야기, “동이부동同而不同” 화학 이야기 “동이부동同而不同” - 로얼드 호프만의《같기도 하고 아니 같기도 하고The Same and Not the Same》서평 1. 몇 년 전까지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으로 한동안 온 나라가 시끄러웠다. 옥시로 대표되는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한 사람들의 폐에서 섬유화 증세가 나타나 사망한 사람 수가 정부의 공식 집계만 92명에 달하는 사건이었다. 이 살균제에는 회사에 따라 CMIT/MIT, PHMG 또는 PGH라는 화학물질이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그런데 회사는 이 성분이 어떠한 방식으로 사람의 몸에 영향을 미치는지 사전에 충분한 안정성 테스트를 거치지 않고 ‘인체에 무해하다’는 표시까지 하여 판매함으로써 많은 사람이 죽거나 심각한 장애를 겪게 되었다. 이 살균제는 가습기에 넣는 물에 첨가하도록 되어.. 2021. 11. 10.
[SF영화와 기독교] 11. 듄: 메시아적 존재, 그 여정의 시작 듄 Dune, 2021 SF / 미국, 캐나다 / 155분 / 2021. 10. 20 개봉 감독 : 드니 빌뇌브 주연 : 티모시 살라메(폴 아트레이드), 레베카 퍼거슨(레이디 제시카), 오스카 아이작(레토 아트레이드 공작), 제이슨 모모아(던컨 아이다호), 조슈 브롤린(거니 할렉), 젠데이아 콜먼(차이니), 하비에르 바르뎀(스틸거), 스텔란 스카스다드(블라디미르 하코넨 남작), 데이브 바티스타(글로스 라반) 인류 역사상 전쟁이 없었던 날은 고작 몇 개월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인간사는 곧 전쟁사요, 침략과 약탈의 반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비교적 평화의 시기라 할 수 있는 21세기 인류는 경제 전쟁이라는 체제 속에 살아가고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총 칼을 들지 않은 더 무서운 전쟁이다. 드니 .. 2021. 11. 4.
감각인 homo aestheticus - 감각론 이야기 (1) 감각하는 존재, 감각인인 나는 늘 궁금하다 눈이. 눈빛이 궁금하지만 실은 눈으로 서로 본다는 것이 더 궁금하다. 아무리 생각해도 눈이 있다는 것과 그 눈으로 무엇인가를 본다는 것은 기적 같다. 나는 어떻게 하늘을 보고 나무를 보고 책을 보고 그대를 지각할까? 보려고 하는 의지가 눈을 있게 했을까? 그대는 내게 어떤 메커니즘으로 현상되는 것일까? 사유의 길을 떠나보자. 소크라테스 이전까지는, 사물을 안다는 것, 그것은 감각을 통해서 아는 것과 이성적 사유를 통해 아는 것이 구별되지 않았다. 자연철학자들에게는 보는 것이 아는 것이니 보이는 것 그대로가 곧 참이었고 아침이 오고 밤이 오는 것처럼 당연한 것이었다. 당연시 여겨지는 것들은 김빠진 콜라만큼이나 매력이 없다. 매력을 잃은 것은 인식의 대상으로 잡히지.. 2021. 10. 12.
영화 <그날이 오면 Come Sunday> 리뷰 1. 넷플릭스 영화 ‘그날이 오면’은 미국 칼튼 피어슨(Carlton D'metrius Pearson, 1953) 목사의 파문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다. 피어슨 목사는 오클라호마주의 대도시 털사에서 가장 큰 교회인 오순절 교단의 the Higher Dimensions Family Church의 감독이었다. 그 교회는 매우 인종 차별이 심한 지역에 있는 교회이지만 매 주일마다 6,000명의 백인과 흑인 신도가 함께 예배를 드리는 교회로 유명했다. 피어슨 목사는 흑인 목사임에도 백인 사회에서도 존경 받는 목사였다. 그의 역량이 높이 평가 받아 40대의 젊은 나이에 감독(bishop)의 자리까지 올랐고, 조지 부시 대통령과 클린턴 대통령에게 백악관을 직접 방문하여 멘토 역할을 해 줄 정도로 정치적으로도 영향력.. 2021. 10.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