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신뷰349 합성생물학, 한 번 공부해 볼까요? 생명과학, 신에게 도전하다김응빈 외 지음 | 송기원 엮음 | 동아시아 | 2017 정훈재 박사 (LG전자 연구원, 과신대 정회원) 2010년 5월 미국의 저명한 생물학자 크레이그 벤터(Craig Ven ter)는 ‘화학적 합성 유전체에 의해 제어되는 세균 세포의 창조’라는 제목의 논문을 에 발표합니다. 이 논문은 합성된 유전체 정보에 의해 유지되는 생명체를 새롭게 만들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 대상은 '미코플라스마 미코이데스'라고 하는 동물의 장 속에 기생하는 세균이었습니다. 이 세균은 가장 적은 수의 유전자 수 (약 530개 정도)를 가지고 있고, 100만 쌍의 DNA를 유전 정보로 갖는 상대적으로 단순한 생명체라고 합니다. 크레이그 벤터의 연구팀은 유전자 데이터 베이스의 정보를 바탕으로 이 세균의 모.. 2019. 1. 29. [과신책] 의심을 환대하기 [과신책] 그동안 페이스북을 통해 다양한 서평을 써온 김영웅 박사님의 글을 연재합니다. 과학자가 읽은 신학책은 어떤 모습일지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의심을 환대하기확신의 죄 | 피터 엔즈 | 이지혜 역 | 비아토르 | 2018 김영웅 007에게 살인면허가 있다면, 과학자에겐 '의심면허'가 있다. 과학자들에겐 의심하는 행위가 공식적으로 허락된다. 과학자는 끊임없이 의심해야만 하며, 그 의심에 묻고 답을 해야만 하는 일상을 사는 사람들이다. 호기심이라는 멋쩍은 단어로 과학자를 다 설명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자연 현상 이면에 놓인, 눈에 보이지 않는 법칙들을 하나씩 밝혀내는 과학자들에게 의심은 호기심과 맞먹을 정도로, 아니 어쩌면 호기심보다 훨씬 더 중요한 요소인지도 모른다. 호기심은 의심으.. 2019. 1. 21. 과신대 View vol.20 (2019.1) *|MC_PREVIEW_TEXT|* View this email in your browser 과신대 가입하기 과신대 후원하기 2019.01. 과신대의 소식을 전하는 과신대 VIEW - 20호 과신대 칼럼 "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 장현일 과학과 신학의 대화 총무이사 생각해보면 우리의 신앙에 가장 중요한 내용 중 하나는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 온 세상을 창조하신 분이시라는 믿음입니다. 그리고 나아가 그 하나님이 사람이 되어 우리 가운데 오셨다는 믿음입니다. 과학과 신앙이 대화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기독교 신앙의 이 두 가지 근본적인 내용에 있습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 온 세상의 창조주시라면,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연구하는 과학의 주인 역시 창조주 하나님일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이 세상.. 2019. 1. 11. “그럼, 빨리 크세요!” "그럼, 빨리 크세요!"뒤에 올 여성들에게 | 마이라 스트로버 | 제현주 역 | 동녘 | 2018 문성실 처음 재미 여성과학자 모임을 갔을 때였다. 연사로 오신 분께 인사를 드리는데, 앞으로 이 모임을 위해서 힘써 보라는 권유를 받았다. ‘전 아직 어려서요’ 그때는 어렸다. 한국에서 박사를 마치고 미국으로 포닥을 온 지 막 1년이 넘을 때였다. 미국 사정도 모르는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어리다는 말뿐이였다. 그럼, 빨리 크세요! 그분은 나에게 이렇게 이야기했었다. 그 한마디가 거의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내 마음에 남아있다. 종종 ‘내가 뭘 하고 있는 거지?’라는 자책의 순간이나 슬럼프의 문턱에서 꺼내 보는 말이 되었다. 평생을 노동의 관점에서 싸워온 페미니스트 경제학자 마이라 스트로버의 회고록 는 희미.. 2019. 1. 8.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과신대 VIEW 독자 여러분 모두에게 복된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장현일 (과신대 운영위원장) 생각해보면 우리의 신앙에 가장 중요한 내용 중 하나는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 온 세상을 창조하신 분이시라는 믿음입니다. 그리고 나아가 그 하나님이 사람이 되어 우리 가운데 오셨다는 믿음입니다. 과학과 신앙이 대화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기독교 신앙의 이 두 가지 근본적인 내용에 있습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 온 세상의 창조주시라면,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연구하는 과학의 주인 역시 창조주 하나님일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이 세상을 떠나 하늘에만 계시는 분이 아니라 친히 사람이 되어 창조세계의 한 가운데 오신 분이시라면, 우리는 더욱 창조 세계를 연구하는 과학에 무관심할 수 없.. 2019. 1. 8. [과신책] 작지만 겸손한 내러티브들의 향연 [과신책] 그동안 페이스북을 통해 다양한 서평을 써온 김영웅 박사님의 글을 연재합니다. 과학자가 읽은 신학책은 어떤 모습일지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작지만 겸손한 내러티브들의 향연세계관 수업 | 양희송 | 복있는사람 | 2018 김영웅 자신의 세계관이 무엇인지 말할 수 있다면, 그것은 이미 살아오면서 심각한 모순이나 갈등에 부딪혔던 경험이 있다는 증거다. 세계관은 의식세계 이면에 존재하기에, 무엇이든 당연하게 여겨왔던 일차원적인 세상에선 그 존재를 자각할 수조차 없다. 그러나 어른이 되면서 우린 숙명처럼 낯설고 불편한 세상을 맞닥뜨리게 된다. 그동안 별문제 없었던 ‘나’만의 작은 세상에서 드디어 ‘너’와 ‘우리’, '그들'로 이루어진 큰 세상을 만나게 되고, 그 안에 존재하는 위계질서 속에서 자신의 의.. 2019. 1. 4. [과신Q] 1. 창조기사처럼 부활도 비유로 읽어야 하나요? * 앞으로 매월 우종학 교수님께서 과학과 신학에 대한 궁금증을 하나씩 골라서 [과신Q]라는 제목으로 연재해 주십니다. 교회에서 혹은 친구들과 대화를 하다가 막히는 부분이 있으시다면, [과신Q]를 주목해 주세요. 시원하게 대답해 드리겠습니다. 창조기사처럼 부활도 비유로 읽어야 하나요? 우종학 교수(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창세기 1장에 관한 다양한 견해들 중에는 창조기사를 과학 교과서처럼 읽어야 한다는 견해도 있지만, 창세기의 1차 독자였던 고대 근동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그들의 상식과 세계관에 맞게 기술된 것으로 읽으라는 칼빈의 견해가 건강합니다. 가령, 궁창 위에 물을 두었다는 표현은 하늘 위에 물층이 존재한다고 믿었던 당대의 상식을 반영한 것입니다. 성경은 대기권 어딘가에 물층이 있다고 가르친다.. 2019. 1. 4. 과학의 도전과 기독교 교육 과학의 도전과 기독교 교육 김정형 교수 과학 시대의 도전 오늘날 우리는 21세기 과학 시대를 살고 있다. 21세기 과학 시대는 17-18세기 과학 혁명 시대에 큰 빚을 지고 있지만 과거와는 많은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과학 혁명의 시대는 근대 과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근대 이전의 세계관을 대체하기 시작한 시기였다면, 오늘날 과학 시대는 과학적 세계관이 사회문화 전반에서 지배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시기이다. 과학 혁명의 시대에는 여전히 전통적 세계관과 과학적 세계관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었다면, 과학 시대에는 전통적 세계관이 아직까지 완전하게 소멸된 것은 아니지만 과학적 세계관과 경쟁할 만큼의 영향력을 더 이상 갖고 있지 않다. 또한 오늘날 우리의 삶은 스마트폰을 상징으로 하는 과학기술이 가져온 문명의.. 2018. 12. 24. [과신책] 우리의 신앙은 근본적으로 공적이다. [과신책] 그동안 페이스북을 통해 다양한 서평을 써온 김영웅 박사님의 글을 연재합니다. 과학자가 읽은 신학책은 어떤 모습일지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신앙은 근본적으로 공적이다.복음의 공공성 | 김근주 | 비아토르 | 2017 김영웅 서론에서부터 김근주 교수는 만약 기독교인들이 정치와 구별하여 개인의 영적 문제에 치중하는 것을 옳다고 여긴다면, 그것은 근본적으로 복음의 본질을 훼손하는 견해라고 명료하게 밝힌다. 특히 정치에 대한 관심이 마치 영적인 것에 대한 무관심과 다름 없는 한국 교회의 분위기는 이를 잘 뒷받침하는 듯하다. 정치 뿐만이 아니다. 예수님의 탄생, 죽음, 부활만을 마치 복음의 전부인 듯 부각시켜, 다른 것들은 모두 영적이지 않다거나 중요하지 않은 것처럼 만들어 그 동안 많은 교회는.. 2018. 12. 24. 이전 1 ··· 31 32 33 34 35 36 37 ··· 3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