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신뷰349 오리진 오리진 데보라 하스마, 로렌 하스마 / 한국기독과학자회 옮김 IVP | 2015년 3월 25일 | 초판 2쇄 | 351쪽 | 17,000원 나는 현재 과신대 주부기자로서 과신대 독서 길잡이 10단계 책을 한 달에 한 권, 순서대로 읽고 있는 중이다. 과연 평범한 주부인 내가 어느 정도까지 소화할 수 있을까 살짝 걱정 반, 기대 반으로 읽고 있다. 지난달에는 [개혁신학 vs 창조과학]을 읽었는데, 기초과정도 두 번 들었고, 앞의 책들을 읽은 뒤에 순차적으로 읽은 터라 매우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다음 책은 [과학시대의 도전과 응답]이었다. 그러나 책의 내용이 기초과정과 일치하기도 하고, 이미 두 번 읽은 터라, 다음 책인 [오리진]에 도전하기로 했다. 하지만 오리진을 읽자마자 곧 후회했다. 책의 난이도.. 2020. 6. 30. 이은, 나, 그리고 어머니. 이은, 나, 그리고 어머니. 백경민 (숭실대 정보사회학과 조교수, 과신대 자문위원) 우리 부부에게는 17개월 된 딸이 있다. 이름은 백이은. 결혼 후 5년 만에 얻은 딸이라서 그런지 아니면 나이가 40이 넘어서 얻은 첫 자녀라서 그런지 점차 ‘딸 바보’가 되어 가는 나의 모습을 보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 나의 가장 큰 관심사는 ‘육아’다. 이은이가 무엇을 보며, 무엇을 느끼며, 어떻게 커 가는지를 하루하루 눈에 꼭꼭 담아 두려 하고 있다. 이은이를 키우면서 가장 많이 돌아보게 되는 것은 나 자신 그리고 나의 부모이다. 어머니는 이은이가 태어나기 딱 1년 전에 암으로 돌아가셨다. 어머니는 10년 간 암투병을 하시다가 결국 이겨내지 못하시고 하나님 곁으로 떠나가셨다. 당시 해외에서 일하고 있었던 나는 .. 2020. 6. 30. [기후변화제국의 프로테스탄트] 5. 기후변화의 요단강, 티핑 포인트 글_ 김진수 (스위스 취리히 대학교 선임연구원, 과신대 정회원) 이산화탄소 피드백 첫 연재글(352호·2020년 3월호)에서 이산화탄소 이야기를 했지요. 매년 인류가 화석연료 사용과 토지사용 변화로 방출하는 이산화탄소량이 5ppm 이상인데, 약 3ppm 정도는 해양과 육상의 식생(주로 숲)이 흡수하여 대기 중에는 약 2ppm씩 쌓이고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해양과 육상의 식생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지 않았더라면 우리는 더 극심한 지구온난화에 시달렸을 것이란 말도 덧붙였습니다. 즉, 지구의 기후시스템 자체가 지구온난화를 완화해주고 있다는 것이죠. 그럼에도 많은 과학자가 연구한 미래의 전망은 매우 어둡습니다. 지난 글에서 살펴본 양의 피드백(feedback)이 현재에도 계속 일어나고 있고, 미래에는 갈수록 더 .. 2020. 6. 23. 생각한다면 과학자처럼 생각한다면 과학자처럼 데이비드 J. 헬펀드 저, 노태복 역, 더퀘스트, 2017 글_ 윤세진 (구일고등학교 과학교사, 과신대 실행위원) 과학은 하나의 전공이나 분야가 아니다. 과학은 체계적으로 사고하겠다는 약속이며, 가설을 검증하고 사실을 관찰함으로써 우주를 설명하고 지식을 쌓아가겠다는 맹세다. - 아툴 가완디(Atul Gawande) - (47쪽) 요즘 코로나바이러스증후군-19(Covid-19)이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많은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언론이나 SNS를 통해 쏟아지는 수많은 정도들이 우리 주위에 널려 있다. 그 덕분에(?) 너도 나도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용어가 익숙해졌고, 어떤 사람은 그 특징이나 증상 등을 웬만한 의사 못지않게 알기도 하고 설명도 하고 심지어는 자기 나름의 잘.. 2020. 6. 15. 과신대 View vol.37 (2020.06) *|MC_PREVIEW_TEXT|* View this email in your browser 과신대 가입하기 과신대 후원하기 2020.6. 과신대의 소식을 전하는 과신대 VIEW - 37호 과신대 칼럼 과학-신학 대화는 인격신을 논할 수 있는가? 장재호 교수 감리교 신학대학교 종교철학 즉 과학에서 말하는 우주의 기원과 진화에 대한 논의가 기독교 신앙에 위배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받아들인다 해도, 진화 과정에 등장하는 하나님의 인격성을 논할 수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더보기) [과신책 ①] 카터 핍스 | 인간은 무엇이 되려 하는가? | 김영사 | 2016 글 : 최성일 (과신대 기자단) 마지막 책장을 덮으며, 떠오른 카터 핍스의 이미지를 한 마디로 정의하자면, “균형잡힌 제너럴리스트”라고 말하고 싶습니.. 2020. 6. 12. [기후변화제국의 프로테스탄트] 4. ‘고작 1℃’여서 문제 없다고? 글_ 김진수 (스위스 취리히 대학교 선임연구원, 과신대 정회원) 기후변동과 기후변화 지난 글에서 설명한, 매년 기후의 상태가 변하는 ‘경년변동성’(經年變動性)이 기억나시는지요? 2018년에는 한파와 폭염이 있었습니다. 서울 기준 연 최저기온 -17.8℃, 연 최고기온은 39.6℃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2019년에는 겨울이 별로 춥지 않았고, 여름도 별로 덥지 않았습니다. 2019년 1월 최저기온은 -10.1℃이었고, 여름철 최고기온은 36.8℃이었습니다. 이렇듯 해마다 온도의 변화가 다르게 나타나는데, 이것을 ‘기후변동’이라고 합니다. 이와 달리, 기온이나 강수량 등의 ‘평균값’이 한 방향으로 꾸준히 변하는 것을 ‘기후변화’라고 합니다. 지난 글에서 ‘기후’를 사람이 가진 성격에 비유할 수 있다고 했는데.. 2020. 6. 12. 인간은 무엇이 되려 하는가? 카터 핍스 | 인간은 무엇이 되려 하는가? | 김영사 | 2016 하지만 이제는 새로운 프로세스를 구축해야 한다. 내용은 적은데 정보만 너무 많은 것이다. 지식의 양은 많지만 그것을 이해할 수 있는 기준과 체계는 결여되어 있다. 데이터는 넘치지만 깊은 의미는 빈약하다. ... 인간의 복잡한 게놈을 도표로 만들어서 그럴듯하게 설명하지만, 많은 아이가 학교를 그만두고 마약중독이 되어 거리를 배회하는 이유는 설명하지는 못한다. 역사상 가장 부유한 문화에서도 아이들이 버려지는 이유 또한 정보만으로는 알 수 없다. ... 인간이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은 포기됐다. 그리고 진화 혁명가들은 세계가 분화되어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이것을 다시 통합하는 과정에서 인간이 시작점이 되어야 한다는 진실을 받아.. 2020. 6. 9. 과학-신학 대화는 인격신을 논할 수 있는가? 과학-신학 대화는 인격신을 논할 수 있는가? 장재호 교수 (감리교신학대학교 종교철학) 과학과 종교의 대화, 과학과 신학의 대화는 지난 수십 년간 영미권을 중심으로 활발히 진행되어 왔습니다. 이제는 한국에서도 여러 신학대학에 관련 과목들이 개설되고 있고, 과신대를 중심으로 일반인들에게도 널리 퍼져가고 있습니다. 과학과 신학의 대화를 통해 여러 생산적인 논의들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이 대화의 난제도 종종 등장합니다. 그 중 하나가 창조/진화 과정을 통해 드러나는 신의 인격성을 논하는 일입니다. 즉 과학에서 말하는 우주의 기원과 진화에 대한 논의가 기독교 신앙에 위배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받아들인다 해도, 진화 과정에 등장하는 하나님의 인격성을 논할 수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이는 조직신학/종교철학에서 신.. 2020. 6. 4. Homo sensibilis ㅡ 색채론 수평선이 지워진 곳에서 검은Schwarz 태초의 시간을 보았다. 밤하늘이 캄캄하다. 낮에 바라본 하늘이 천장 위에 펼쳐진다. 하늘색 도화지가 되어서 나뭇잎들이 그려져 있고 바람이 지나다니고 광섬유의 전반사가 일어나듯 온통 밝았던 그 하늘이 지금은 캄캄해져 있다. 검은색은 캄캄한 것들의 색이다. 검정은 두려우면서도 신비로운 아우라를 지녔다. 우주의 무한한 공간을 채우고 있으면서 모습을 감추고 있는 것들은 검정이다. 분명히 무언가가 있는데도 딱히 그것이 무어라 말할 수 없는 것들은 검은색으로 말해진다. 암흑물질과 암흑에너지가 그러한 것처럼 말이다. 없어서가 아니라 알 수 없어서 붙여진 이름이지 않은가. 그대의 들떠있는 얼굴을 보고 그 이유를 헤아릴 수 없어 내 머릿속도 까맣게 되었지. 검정은 그대와 우주의 .. 2020. 5. 26. 이전 1 ··· 21 22 23 24 25 26 27 ··· 3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