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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클럽103

<인간의 타락과 진화>를 읽었습니다. [과신대 북클럽 이야기 | 분당/판교 북클럽] 강서/구로 북클럽의 먹방 사진들이 무척 부러웠던 다음날 분당/판교 북클럽 6월 28일(금) 모임은 사실 🍻 비어 데이였습니다. 😁 안 그래도 평소 허심탄회한 대화가 오가는 모임인데 이 날은 3시간 30분 동안 긴 대화를 나눴더랬습니다. 🍺 덕분이라고 하기에는 사진에서 보다시피 양이 많지 않았습니다만 플라시보 효과는 충분했습니다. ^^ 지난 주일 교회력에 따른 성서 본문은 누가복음 8:26 이하의 마귀 들린 사람 이야기였습니다. 기억하실 겁니다. 돼지떼가 떼죽음 당하는 이야기로 이어지죠. 인공지능, 빅뱅, 블랙홀, 양자역학을 충분히 이해하는 석학이 아니더라도 성서 속의 이런 이야기를 보면서 마귀를 내쫓는다는 이야기는 현 시대의 시각으로 보기에 좀 불편한 구석이.. 2019. 7. 3.
과학책은 처음입니다만 [과신대 북클럽 이야기 | 수원 남부 북클럽] 글_ 오세조 여행을 성공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좋은 안내서는 필수이다. 물론 사전 정보 없이 여행을 할 수도 있지만, 그런 경우 경험적으로 보면 여행을 통해 얻는 것이 별로 없다. 이런 현상은 책도 마찬가지이다. 출판시장에 나오는 책들은 엄청나지만, 독자로서 과연 어떤 책을 읽어야 하는지 난감할 때가 많다. 책의 사전 정보 없이 출판사의 화려한 홍보에 책을 구입하면, 낭패를 볼 때가 많다. 이런 이유로 대중들은 일단 유명 저자들의 책은 믿고 사는 경향이 있지만, 사실 유명 저자라고 해도 다 신뢰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왜냐하면, 유명 저자의 책에 대해 각 분야 전문가들의 평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각 분야의 전문가들의 책은 재미가 없고, 너무 어렵다.. 2019. 6. 10.
천동설과 지동설의 대화 (수원남부 과신톡) [과신대 수원남부 북클럽 과신톡 후기] 글_ 강사은 "*이 지배하던 시대에서 이 **이란 이론은 신을 모독하는 행위(지구가 중심이 아니라는 것)라고 사람들은 생각했답니다." 이정모 관장님이 강추한 책, (주니어 김영사) 머리말에 나오는 말입니다. *에 해당하는 종파/교회의 이름이 비단 하나뿐이겠습니까? **에 해당하는 단어 역시 하나만이 아닐 겁니다. "21세기에 이런 일로 고민하고 있다니~" 핀잔주는 사람들의 말이 들리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갈릴레이 당시 복잡한 천체의 운동을 설명하는 과학은 천동설이었습니다. 이 천동설이 무너지면 전체 과학의 법칙이 무너질 것이라는 두려움이 있었나 봅니다. 요즘도 그런 경고를 하죠. 일명 "미끄러운 경사길" 경고입니다. 또 다른 예로.. 2019. 6. 10.
알리스터 맥그래스의 <인간>을 읽었습니다. 글_ 심왕찬 어제는 서울 강서/구로 북클럽 세 번째 모임이 있었습니다. 저희는 먹기 위해 모이는 북클럽으로, 책 나눔은 2순위입니다. 이름을 바꿔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얘기가 나올 정도입니다. ^^ 어제는 백우인 선생님의 몸에 좋고 맛도 좋은 샌드위치 대신 북클럽 지기가 요리한 닭볶음탕으로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가끔 이렇게 주 메뉴인 샌드위치 말고 다른 요리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식사를 맛있게 하고, 알리스터 맥그래스의 '인간, Great Mystery' 1-7장을 읽고 나누었습니다. 그리 쉽게 읽히는 책은 아니지만, 다른 사람은 어떤 이해와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나누는 데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각자 1장씩 발제를 준비하고 있는데, 어느 한 사람에 부담이 집중되지 않고, 각자 준비해온 .. 2019. 5. 31.
정신이란 무엇인가? 글_ 김찬영 이번 모임에서는 의 챕터 3에 해당하는 ‘정신’을 주제로 모임이 진행되었습니다. 먼저 정신, 의식, 영혼에 대해서 이야기가 진행되었는데 특히, 영어에서의 마음을 가리키는 표현과 한국어에서의 마음을 가리키는 표현이 다름을 지적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되었습니다. 마음을 가리키는 영단어 ‘Mind’는 ‘심리철학(Mind of Philosophy)’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한국에서 가슴이나 감정으로 이해되는 'Heart'가 아니라 머리나 이성으로 이해되는 ‘Mind’입니다. 즉, 서양권에서의 'Mind'는 마음의 이성적인 부분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 반면, 우리가 사용하는 ‘마음’이라는 표현은 이성적인 능력보다는 감정적인 능력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언어의 차이로 인해 개념을 이.. 2019. 5. 31.
부천북클럽 <신 인간 과학> 2부 생명 글_ 최경환 박영식 교수님 연구실에서 2부 “생명”을 함께 읽었습니다. 책을 읽으며 떠오르는 생각들을 맘 편히 이야기하며 질문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함께 나눈 이야기를 간략하게 정리해서 올립니다. 1. 신학은 항상 '성서 적합성'과 '현실 적합성'을 갖고 있어야 한다. 2. 성경에서 말하는 ‘생명’과 생물학에서 말하는 ‘생명’을 같은 수준에서 생각해야 하는가? 부활은 생물학적 죽음의 극복인가? 예수는 생명을 주러 왔다고 했을 때, 그건 생물학적 생명을 말하는 건가? 만약 그게 아니라면 그건 또 뭔가? 3. 우리는 흔히 창조라고 하면, 없는 것을 있게 하는 것으로만 생각하는데, 그게 아니라 있는 것 중에서 뭔가를 나누기도 하고, 분류하기도 하는 것이다. 하나님이 '어둠'을 만드셨는가? 하나님이 '.. 2019. 5. 21.
관악북클럽 <성경 바위 시간> 글_ 우종학 과신대 관악북클럽 모임 장소를 이번 한 번만 바꾸어 모이게 되어 구로디지털단지역에서 내렸습니다. 이 동네에 마지막으로 온 것이 20년도 넘은 듯한데 깜짝 놀랐습니다. 너무 변해서. ^^ 어제 북클럽 모임에서 지구의 태고성에 관해 주로 과학적 관점의 내용을 나누었습니다. 데이비스 영의 두꺼운 책을 마지막으로 다루는 날이었고, 구형규 선생님의 발제로 지층, 화석, 시간 측정, 변성암 화성암 들을 다루는 챕터들을 훑으며 공부했고, 저는 방사성 동위원소 연대측정법 중에서 아이소크론법에 대해 주로 발제를 했습니다. 다양한 책들을 공부하지만 주제가 주제이다 보니, 그리고 책의 내용이 그렇다 보니 아무래도 창조과학자들의 주장과 지질학자들의 주장을 비교해서 다루는 내용이 많이 나왔습니다. 처음 오신 분들도.. 2019. 5. 21.
분당/판교 북클럽 <오리진> “타락이 인류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든지, 자연을 연구해 보면 그것이 원자와 분자, 암석과 별이 움직이는 자연법칙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오리진’(IVP) 3장에 나오는 이 짧은 문장이 11장 이후 인간의 기원에 대한 다양한 질문에 대해서 열쇠가 되어줍니다. 처음부터 불사의 존재로 지어진 존재가 인간인 것도 아니며(에덴동산의 아담과 하와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자연 역시 이전에 없었던 가시와 엉겅퀴를 어느 순간 갑자기 내기 시작한 것도 아니겠습니다. 성서는 참 어려운 책입니다. 특히 창세기 앞장은 고대 근동 문화에 대한 약간의 지식이라도 있어야 이해 가능합니다. 과학의 도움이 없으면 할머니의 옛날 이야기처럼 이해되기도 합니다. 지성이라는 훈련된 도구를 사용할 수 있는 어른이라면 독서.. 2019. 5. 21.
제주 북클럽 <아담과 하와의 잃어버린 세계> 지난 5월 6일 제주 북클럽 모임에서는 가족 바베큐 파티가 있었습니다. 함께 읽은 책은 존 월튼의 였습니다. 명제 7~12을 읽고 함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어제 맛난 바베큐 스테이크와 포도주와 직접 볶으신 커피 모두 일품이었습니다. 나무 가득한 정원도 좋았구요. 그리고 이번 책은 우리가 성경을 어떤 시각과 관점으로 읽고 공부해야 할 지 커다란 혜안을 준 것 같아요. 저자의 관점에서 또는 당시 역사적 상황과 독자들의 상황에서 읽혀져야 한다고 배워왔지만... 우리는 그동안 전혀 엉뚱한 방향으로 또는 수동적으로 배우고 받아들였단 생각이 들어요." ※ 제주 북클럽 문의: paeng@jejunu.ac.kr 2019. 5.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