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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클럽103

[부천/인천 북클럽] 공명: 창조, 섭리, 그리고 관계성 모임 일시: 2019.12.9 장소: 서울신학대학교 박영식 교수 연구실 교재: 존 폴킹혼, (모시는사람들) 2019년 마지막 모임을 박영식 교수님 연구실에서 가졌습니다. 이번 학기에는 존 폴킹혼의 를 읽었는데, 내용이 쉽지 않아서 다들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이번 모임에서는 5장부터 끝까지 읽고 이야기를 나누려 했는데, 실제로는 5장을 자세히 다루고 나머지는 간단하게 언급만 했습니다. 책 내용을 간단히 정리하고 기억을 더듬어 토론 내용을 정리해봅니다. 1. 폴킹혼의 과학과 신학의 역할, 목적을 분명하게 구분합니다. "과학의 관심사는 과정에 있고, 신학의 관심사는 목적과 의미에 있다"(161쪽)고 말합니다. 하지만 과학과 신학은 상호 공명할 수 있고, 경쟁 관계가 아니라 상보적이라고 말합니다. "'어떻게'.. 2019. 12. 16.
[부천/인천 북클럽] 계시는 실험노트와 같다. [부천/인천 북클럽 10월 모임] 일시: 2019.10.15 장소: 서울신학대학교 박영식 교수 연구실 교재: 존 폴킹혼, (모시는사람들) 2019년 하반기에 부천 북클럽에서는 존 폴킹혼의 책을 읽기로 했습니다. 이번에 읽을 책은 라는 책입니다. 지난 모임에서는 1장 "맥락신학"을 읽고 이야기했습니다. 폴킹혼은 "성서는 이러한 계시를 수반하는 토대적인 만남들에 대한 설명이 기록된 실험노트"라고 말합니다. "계시 자체는 명제적이라기보다 실험적"이라고 말합니다. 계시가 명제가 아니라 실험노트와 같다는 말에 대해서 논의를 길게 했습니다. (39쪽) 19세기 오므리 무어는 다윈의 진화론이 오히려 신의 섭리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진화론을 신학적으로 이해하게 되면 신이 멀찍이 떨어져 있는 창.. 2019. 10. 18.
[분당/판교 북클럽] 신구약 중간사와 기독교의 기원 탐구 [분당/판교 북클럽 9월모임 후기] 박정수, (새물결플러스, 2018) 시간/장소 : 9/29일 금요일 저녁 성공회분당교회 발제: 박철성 님 나는 말라기와 마태복음 사이에 공백, 느부갓레살의 예루살렘 패망 후, 도대체 무슨일이 일어났기에, 독립된 나라없는 백성들이 500년간을 유대교 라는 분리주의적이고 이상주의적인 종교를 자리매김해서 초대 기독교에 영향을 끼쳤을까 하는 것이 늘 궁금했다. 책의 시작은 앗수르, 바빌론 등의 강압통치를 일삼은 제국의 몰락을 경험한 키루스(고레스)가 페르시아 속국들에게 종교와 관습을 허락하는 "문화정치"로 시작된다. 유대 예루살렘 성전, 바빌론의 마르둑과 이집트의 신들, 그리스의 아폴로 신전제사가 허락되었고 정복민들에게 마치 이전 왕조의 지배가 계속되고 있는 안정감을 주려는듯.. 2019. 10. 1.
[분당/판교 북클럽] 바울 당신은 어찌 그러셨소~ 분당 판교 북클럽 8월 모임 후기 바울! 어찌 이런 일을~ 유사과학을 신봉하는 이들이 과학을 엉뚱하게 변곡시킬지라도 성서 문자를 손대는 경우는 못본 것 같은데 바울은 (히브리) 성서 텍스트를 수정해서까지 자신의 논리를 전개시키는군요. 음... 바울은 적어도 문자주의자는 아니라는? 시편 95편에서 40년 광야는 ‘징벌’이었던 것을 히브리서에서는 시편에는 없던 “그러므로”(3:10)를 삽입해 징벌이 광야 이후의 것이 되도록 변경해 인용했습니다. —— (히 3:7) 그러므로 성령이 이르신 바와 같이 오늘 너희가 그의 음성을 듣거든 (히 3:8) 광야에서 시험하던 날에 거역하던 것 같이 너희 마음을 완고하게 하지 말라 (히 3:9) 거기서 너희 열조가 나를 시험하여 증험하고 사십 년 동안 나의 행사를 보았느니라.. 2019. 10. 1.
[부천/인천 북클럽] 물리학자에서 사제로 [과신대 북클럽 이야기 | 부천/인천 북클럽] | 박정탁 (부천/인천 북클럽 회원) 영국의 물리학자 존 폴킹혼은 양자물리학을 끝까지 거부한 아인슈타인을 '최초의 현대인인 줄 알았으나 최후의 고대인이었다'라고 평가했다. 물리학의 최전선에서 미시세계를 직접 연구하는 학자로서 아인슈타인의 고집을 그냥 넘길 수 없었을 것이다. 선배 물리학자를 향한 비판도 서슴지 않았고 미시세계를 꾸준히 연구한 폴킹혼. 그와 같은 현대 물리학자들 덕분에 우리는 북경에서 펄럭인 나비의 날갯짓이 뉴욕에서 허리케인이 되어 나타나게 될 '확률'을 생각해 볼 수 있게 되었다. 과학 연구에서 앞선 연구는 '그런것이 있었다' 정도의 가치만이 용납된다고 알고 있다. 그런 점에서 폴킹혼의 이러한 태도는 지나친 것도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 2019. 9. 18.
[파사데나 북클럽] 파사데나 북클럽의 새로운 도약 [과신대 북클럽 이야기 | 미국 파사데나 북클럽] | 김영웅 (파사데나 북클럽 회원) 정체된 분위기를 벗어나 한 단계 도약을 위해 모두들 귀한 시간 내주셔서 한 자리에 모일 수 있었습니다. 네 가지 나무를 조금 더 자세히 보기 위한 간략한 커리큘럼 개요를 발표하고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약 1년 반 정도의 미래의 방향을 논하는 자리였습니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하나하나의 나무가 너무도 컸습니다.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구성원들이 함께 탐험해 나가야 하는데, 기초적인 지식과 세부적이고 전문적인 지식 사이의 간격을 측량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시행착오 없이 한 번에 가긴 힘들겠지만, 그래도 함께 머리를 맞대고 마음을 모은다면 해낼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그 과정 자체도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각자의.. 2019. 9. 18.
분당/판교 북클럽 7월 모임 후기 [과신대 북클럽 이야기 | 분당/판교 북클럽] | 강사은 (분당/판교 북클럽 회원) 일시 : 2019년 7월 19일(금) 오후 7시 장소 : 성공회 분당교회(https://www.skhbundang.or.kr/) 책 : 피터앤즈의 ‘성경 영감설’ — 굽먹이냐 삶먹이냐. 부먹/찍먹보다 더 유서 깊은 논쟁이 성서 번역에서의 굽먹/삶먹 논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 유월절에 관한 율법에서 (히브리어 원문 상) 하나님은 출애굽기에서는 ‘구워’ 먹을 것을, 신명기, 역대하에서는 ‘삶아’ 먹을 것을 지시했습니다. 이런 다양성이 NIV에서 ‘구워’ 먹는 것으로 통일된 것은 그 나름의 ‘번역철학’에 기인한 것이었군요. “출 12:12-13(“...그 고기를…. 날로나 물에 삶아서나 먹지 말고…”)와 신 16:.. 2019. 7. 26.
아주 오래되고 역동적인 우주 [과신대 북클럽 이야기 | 수원 남부 북클럽] 일시 : 2019년 7월 6일(토) 오전 10:30분 장소 : 성공회 제자교회(http://www.agnes.or.kr) 어색한 상황에서 ‘날씨 이야기’로 먼저 대화를 시작해 보는 것은 고전적이지만 참 좋은 방법입니다. 아이 엄지 손가락에 생긴 습진 이야기나 언제 ios 새 버전이 나올지와 같은 개인적인 관심사보다 훨씬 공감을 얻을 확률도 높고 어색함도 쉽게 풀리기 마련이지요. 루터교, 성공회, 장로교, 가나안 성도가 모인 7월 모임에서는 날씨보다 공감대를 형성하기 더 쉬운 ‘아주 오래되고 역동적인 우주’ 이야기로 토론을 시작했습니다. 생각해 보니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아래층 이웃에게 “우리 우주가 참 오래되고 역동적이죠?” 또는 “얼마 전 지구를 위협할 수 .. 2019. 7. 15.
<인간, Great Mystery> 두 번째 시간 [과신대 북클럽 이야기 | 강서/구로 북클럽] 6월 27일 저녁에 서울 강서/구로 북클럽 네번째 모임이 있었습니다. 먹북클럽 답게 백우인 선생님이 평소보다 더 신경써서 준비하신 맛있고 건강한 샌드위치와 샐러드로 즐거운 식사를 하고 책 나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알리스터 맥그래스의 '인간, Great Mystery' 두번째 시간이었는데, 아쉽게 못오신 분들도 계셨지만 장현일 이사님과 김고운님이 함께 해주셔서 더 풍성한 나눔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주욱 함께 하실 것을 기대합니다. ^^ * 다음 모임은 7월 25일(목)에 가질 예정입니다. 참여를 원하시는 분은 댓글이나 메시지로 말씀해주세요. 2019. 7.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