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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신뷰334

[과신책] '낯섦'을 환대하며 하나님 알아가기 [과신책] 과학자의 신학책 읽기 '낯섦'을 환대하며 하나님 알아가기중근동의 눈으로 읽는 성경 | 김동문 | 선율 | 2018 김영웅 성경은 모든 답을 알려주는 마법 책이 아닐 뿐더러, 인간의 성공과 번영을 위한 참고서도, 또 자기계발서도 아니다. 성경은 하나님이 누구인지 알려주고, 하나님과 인간과 세상 사이에 생긴 관계의 단절, 그 단절로 인한 결과, 그리고 그 불가항력적인 결과로부터의 해방과 구원, 회복의 메시지가 담긴 책이다. 그러므로 성경을 읽는 목적은, 김근주 교수의 '나를 넘어서는 성경 읽기'에서도 강조되듯, 하나님을 알기 위해서다. '하나님을 알기 위해 성경을 읽는다'가 참이라면, '성경을 읽지 않고서는 하나님을 알 수 없다'도 참이다. 이런 생각도 하지 못한 채 그저 자신의 안위와 유익만을 .. 2019. 2. 1.
[과신Q] 2. 과학자가 부활을 믿을 수 있나요? [과신Q] 2. 과학자가 부활을 믿을 수 있나요? 우종학 교수(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과학자가 어떻게 부활을 믿을 수 있냐고 묻는 분들이 있습니다. 죽은 사람이 살아난다는 것은 과학적으로 불가능한데 부활을 믿는다면 과학자로서 지적성실성을 온전히 유지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냐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럴까요? 과학자가 부활을 믿으면 안 된다는 태도 자체가 어찌 보면 상당히 종교적인 듯합니다. 부활은 기독교 신앙에서 가장 중요합니다. 부활을 믿는 신앙은 창조를 믿는 신앙, 그리고 예수의 성육신을 믿는 신앙과 함께 기독교 신앙의 핵심을 구성합니다. 물론 부활에 관해서 다양한 형태의 믿음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죽은 자가 살아나는 것은 불가능하니 복음서는 소설이다, 예수는 사실 죽은 게 아니.. 2019. 2. 1.
온교육으로서의 과학적 소양 온교육으로서의 과학적 소양 최승언(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지구과학교육과) 우리나라에서는 교육에 대하여 누구나 한 마디씩 할 수 있다. 지난 수 십 년 동안 우리나라의 교육정책은 정치권이 바뀔 때마다 달라져 왔다. 더구나 우리 학생들은 이렇게 바뀌는 교육정책에 따라서 움직여 왔다. 교육정책의 대부분은 대학입시와 맞물려 있으면서 학생들의 학습량과 사교육 경감을 제시했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학생은 바뀐 교육정책에 대하여 혼란을 거듭했고, 이에 따른 사교육 시장은 팽창하기만 했다. 교육부나 시도 교육청이 아무리 좋은 교육정책 아이디어를 가지고 실현해 보려 해도, 공교육은 무시당하기 일 수였고, 많은 학생들은 오히려 사교육 시장으로 몰려들었다. 평준화 교육을 보완하기 위한 영재교육, 세계 과학 인재들의 만남의 장인 .. 2019. 2. 1.
합성생물학, 한 번 공부해 볼까요? 생명과학, 신에게 도전하다김응빈 외 지음 | 송기원 엮음 | 동아시아 | 2017 정훈재 박사 (LG전자 연구원, 과신대 정회원) 2010년 5월 미국의 저명한 생물학자 크레이그 벤터(Craig Ven ter)는 ‘화학적 합성 유전체에 의해 제어되는 세균 세포의 창조’라는 제목의 논문을 에 발표합니다. 이 논문은 합성된 유전체 정보에 의해 유지되는 생명체를 새롭게 만들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 대상은 '미코플라스마 미코이데스'라고 하는 동물의 장 속에 기생하는 세균이었습니다. 이 세균은 가장 적은 수의 유전자 수 (약 530개 정도)를 가지고 있고, 100만 쌍의 DNA를 유전 정보로 갖는 상대적으로 단순한 생명체라고 합니다. 크레이그 벤터의 연구팀은 유전자 데이터 베이스의 정보를 바탕으로 이 세균의 모.. 2019. 1. 29.
[과신책] 의심을 환대하기 [과신책] 그동안 페이스북을 통해 다양한 서평을 써온 김영웅 박사님의 글을 연재합니다. 과학자가 읽은 신학책은 어떤 모습일지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의심을 환대하기확신의 죄 | 피터 엔즈 | 이지혜 역 | 비아토르 | 2018 김영웅 007에게 살인면허가 있다면, 과학자에겐 '의심면허'가 있다. 과학자들에겐 의심하는 행위가 공식적으로 허락된다. 과학자는 끊임없이 의심해야만 하며, 그 의심에 묻고 답을 해야만 하는 일상을 사는 사람들이다. 호기심이라는 멋쩍은 단어로 과학자를 다 설명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자연 현상 이면에 놓인, 눈에 보이지 않는 법칙들을 하나씩 밝혀내는 과학자들에게 의심은 호기심과 맞먹을 정도로, 아니 어쩌면 호기심보다 훨씬 더 중요한 요소인지도 모른다. 호기심은 의심으.. 2019. 1. 21.
과신대 View vol.20 (2019.1) *|MC_PREVIEW_TEXT|* View this email in your browser 과신대 가입하기 과신대 후원하기 2019.01. 과신대의 소식을 전하는 과신대 VIEW - 20호 과신대 칼럼 "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 장현일 과학과 신학의 대화 총무이사 생각해보면 우리의 신앙에 가장 중요한 내용 중 하나는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 온 세상을 창조하신 분이시라는 믿음입니다. 그리고 나아가 그 하나님이 사람이 되어 우리 가운데 오셨다는 믿음입니다. 과학과 신앙이 대화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기독교 신앙의 이 두 가지 근본적인 내용에 있습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 온 세상의 창조주시라면,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연구하는 과학의 주인 역시 창조주 하나님일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이 세상.. 2019. 1. 11.
“그럼, 빨리 크세요!” "그럼, 빨리 크세요!"뒤에 올 여성들에게 | 마이라 스트로버 | 제현주 역 | 동녘 | 2018 문성실 처음 재미 여성과학자 모임을 갔을 때였다. 연사로 오신 분께 인사를 드리는데, 앞으로 이 모임을 위해서 힘써 보라는 권유를 받았다. ‘전 아직 어려서요’ 그때는 어렸다. 한국에서 박사를 마치고 미국으로 포닥을 온 지 막 1년이 넘을 때였다. 미국 사정도 모르는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어리다는 말뿐이였다. 그럼, 빨리 크세요! 그분은 나에게 이렇게 이야기했었다. 그 한마디가 거의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내 마음에 남아있다. 종종 ‘내가 뭘 하고 있는 거지?’라는 자책의 순간이나 슬럼프의 문턱에서 꺼내 보는 말이 되었다. 평생을 노동의 관점에서 싸워온 페미니스트 경제학자 마이라 스트로버의 회고록 는 희미.. 2019. 1. 8.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과신대 VIEW 독자 여러분 모두에게 복된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장현일 (과신대 운영위원장) 생각해보면 우리의 신앙에 가장 중요한 내용 중 하나는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 온 세상을 창조하신 분이시라는 믿음입니다. 그리고 나아가 그 하나님이 사람이 되어 우리 가운데 오셨다는 믿음입니다. 과학과 신앙이 대화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기독교 신앙의 이 두 가지 근본적인 내용에 있습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 온 세상의 창조주시라면,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연구하는 과학의 주인 역시 창조주 하나님일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이 세상을 떠나 하늘에만 계시는 분이 아니라 친히 사람이 되어 창조세계의 한 가운데 오신 분이시라면, 우리는 더욱 창조 세계를 연구하는 과학에 무관심할 수 없.. 2019. 1. 8.
[과신책] 작지만 겸손한 내러티브들의 향연 [과신책] 그동안 페이스북을 통해 다양한 서평을 써온 김영웅 박사님의 글을 연재합니다. 과학자가 읽은 신학책은 어떤 모습일지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작지만 겸손한 내러티브들의 향연세계관 수업 | 양희송 | 복있는사람 | 2018 김영웅 자신의 세계관이 무엇인지 말할 수 있다면, 그것은 이미 살아오면서 심각한 모순이나 갈등에 부딪혔던 경험이 있다는 증거다. 세계관은 의식세계 이면에 존재하기에, 무엇이든 당연하게 여겨왔던 일차원적인 세상에선 그 존재를 자각할 수조차 없다. 그러나 어른이 되면서 우린 숙명처럼 낯설고 불편한 세상을 맞닥뜨리게 된다. 그동안 별문제 없었던 ‘나’만의 작은 세상에서 드디어 ‘너’와 ‘우리’, '그들'로 이루어진 큰 세상을 만나게 되고, 그 안에 존재하는 위계질서 속에서 자신의 의.. 2019. 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