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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신뷰/과신대 칼럼95

[특별기고] 기도하면 바이러스가 사라지는가? 기도하면 바이러스가 사라지는가? 수개월에 걸친 팬데믹을 경험하며, 신앙인이라면 누구나 하나님께서 이 상황을 해결해 주시기를 기도할 것이다. 수많은 사람이 기도하지만, 코로나 19는 확산을 멈추지 않고 있으며, 심지어 8월 말에는 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 19가 재확산 되기도 했다. 10월 현재 여전히 교회는 코로나 확산의 고위험군으로 분류되고 있다. 그렇다면 기도하면 바이러스가 사라지는 기적이 일어날까? 자연법칙에 절대적 권위를 부여하는 무신론 과학주의자들은 기적 이야기들이 허구이며, 자연법칙이 왜곡되는 기적은 절대 일어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과학신학자들은 하나님께서 자연법칙에 어긋나지 않으면서도 자연 세계에 강하게 역사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성경에는 하나님께서 피조물과 소통하시려는 모습이 잘 .. 2021. 3. 12.
[특별기고] 바이러스의 출현과 과학신학의 신정론 바이러스의 출현과 과학신학의 신정론 만물의 창조주 하나님에 대한 신앙은 “하나님께서 바이러스도 창조하셨는가?”라는 질문으로 이어진다. 하나님의 창조는 ‘좋은(בוט, 창 1:4, 10, 12, 18, 21, 25, 31)’ 창조이기에,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하나님의 좋은(선한) 창조를 뒷받침할 수 있어야 한다. 여기에 가장 잘 어울리면서도 쉬운 해석이 하나님께서 바이러스를 심판의 도구로 사용하신다고 보는 것이다. 즉 하나님의 선한 목적을 위해 바이러스가 도구로 이용되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존 파이퍼(John Piper)는 코로나가 우리를 회개로 초대하기 위해 준비된 하나님의 우레와 같은 신호라고 주장했다. 한국의 일부 목사들도 코로나 19를 하나님의 심판이라고 설교했다. 바이러스가 하나님의 심판.. 2021. 3. 5.
[SF영화와 기독교] 2. 승리호: 공정과 노력을 넘어서 공존으로 SF/한국/2021.02.05. 개봉 /136분/ 12세 이상 관람가 감독 : 조성희 연 : 송중기(김태호), 김태리(장선장, 장현숙), 진선규(타이거 박, 박경수), 유해진(업동이), 리차드 아미티지(설리반), 박예린(강꽃님) 한 세기 전 헨리 조지는 뉴욕의 한 거리에서 깊은 생각에 잠겼다. “사회가 이렇게 발전하는데 왜 거지들과 부랑자들인 넘칠까?” 그가 질문했던 19세기 말은 진보와 발전의 시대였다. 미국은 정치적 발전을 이루어 공화국을 이루었고, 이어 노예 해방을 이루었다. 법 앞에서 누구나 평등한 권리를 가지게 되었다. 산업은 발전하여 대륙을 가로질러 증기 기관차가 다녔고, 공장들이 들어섰다. 높은 빌딩들이 세워지고, 서부에서는 황금이 발견되었다. 헨리 조지의 말처럼, 18세기의 사람들이 도무지.. 2021. 2. 24.
[자문위원 칼럼] 간섭이 아닌 존중을 창조과학과 싸움까지는 아니라도, 그들의 잘못된 성경해석에 맞서고, 그 폐해를 알리는 일을 나름 15년 가량 해왔다. 그 발단은 모 선교단체 목사로 활동하던 시절, 매년 수련회 때마다 창조과학 유명강사들을 불러 강연회를 여는 일을 늘 반대하다 이상한? 목사 취급을 받으면서부터였다. 의대생이 주류인 그 선교단체가 그 똑똑한 학생들을 창조과학으로 세뇌시켜 헛똑똑이로 만드는 것이 과연 기독교 선교단체 목사로서 할 일인지 당시 이해하기 어려웠다. 그때부터 개인 블로그와 페북 등을 통해 창조과학의 문제점을 알렸다. 그 과정에서 같은 생각을 가진 여러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고, 그 중요한 결실이 2015년 가을에 태동된 다. 목회자 가운데 나서는 자가 거의 없다보니 나 같은 사람도 과신대 목회자 자문위원을 맡게 되었다.. 2021. 2. 22.
[기후변화 제국의 프로테스탄트] 12. 코로나와 이산화탄소 배출량 2020년은 코로나19로 인해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이 달라졌습니다. 우리의 일상 행동 하나하나에 이산화탄소 배출이 따르기 때문에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그랬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이산화탄소 배출 현황은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요? 코로나 이후 7% 감소한 이산화탄소 배출량 2020년 전 세계 화석 연료 및 산업 분야에서 배출된 이산화탄소의 양은 2019년 대비 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친 영향 때문입니다. ‘글로벌 탄소 프로젝트’(Global Carbon Project)의 연구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340억 톤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었습니다. 전 세계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 그래프(출처: Global Carbon Project) 이는 2019년에 비해 24.. 2021. 2. 18.
[자문위원 칼럼] 생물다양성과 6번째 대멸종, 그리고 책임윤리 (2) 생물다양성과 6번째 대멸종, 그리고 책임윤리 (2) 오세조 목사 (팔복루터교회, 과신대 자문위원) 쓰레기 문제 ‘크리스 조던’이라는 사진가가 태평양의 미드웨이 섬을 촬영하다가 발견한 사실은 이런 예상을 지지한다. 이야기는 이렇다. 크리스 조던은 미드웨이 섬을 방문해서 생태사진을 촬영하다가 자신이 직접 놀라운 광경을 목격한다. 바로 하늘을 나는 새 중에서 가장 큰 새로 알려진 앨버트로스의 어미 새가 새끼들에게 주는 먹이 가운데 플라스틱 쓰레기가 있는 것이다. 우리가 버린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를 어미 앨버트로스가 먹이로 착각해서 이것을 물어다 새끼에게 먹이로 주는 것이다. 결국 어미 새로부터 플라스틱 쓰레기를 받아먹은 새끼는 자신의 배속에 있는 플라스틱의 무게 때문에 날지도 못하고, 마침내는 플라스틱으로 인.. 2021. 2. 8.
[SF영화와 기독교] 1. 인터스텔라와 시간의 매개 인터스텔라 Interstellar, 2014 SF, 액션, 미스터리 미국, 영국 169분 2014.11.06 개봉 감독 : 크리스토퍼 놀란 주연 : 매튜 맥커너히(쿠퍼), 앤 해서웨이(아멜리아), 마이클 케인(브랜드) 시간이란 무엇일까? 일찍이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시간을 3등분하였다. 과거, 현재, 미래다. 그는 시간을 일직선으로 보았다. 시간은 흘러가는 것이다. 그런데 이 전통에 반기를 든 사람이 그 유명한 아우구스티누스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시간을 물리적 연장선으로 보지 않았다. 그는 시간을 점으로 보았다. 그에게 시간이란 언제나 현재였다. 현재가 점처럼 무한 반복되는 것이 시간이라는 것이다. 그럼 과거는 무엇인가? 과거는 현재 내가 기억하는 것이다. 미래는 현재 내가 기대하는 것이다. 아우.. 2021. 2. 8.
[자문위원 칼럼] 생물다양성과 6번째 대멸종, 그리고 책임윤리 (1) 생물다양성과 6번째 대멸종, 그리고 책임윤리 (1) 오세조 목사 (팔복루터교회, 과신대 자문위원) 어느 순간부터 휴대전화는 현대인들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몸의 일부가 되었다. 그런데 동물 중에 인간이 사용하는 휴대전화를 무서워하는 동물이 있다고 한다. 과연 어떤 동물일까? 정답은 고릴라다. 그러면 고릴라에게 무슨 사연이 있기에 인간이 사용하는 핸드폰을 고릴라는 무서워할까? 고릴라의 사연을 한 번 들어보자. 휴대전화의 핵심부품 중에는 전기 에너지를 저장하는 기능이 뛰어나며 높은 온도에 잘 견디는 성질이 있는 ‘탄탈륨’이 있다고 한다. 당연히 사람들은 이 탄탈륨을 많이 얻고자 할 것이다. 탄탈륨은 ‘콜탄’이라는 광물로부터 추출할 수 있는데 전 세계적으로 ‘콜탄’이 많이 매장되어 있는 곳은 아프리카의 콩고민주.. 2021. 1. 22.
[대표서신] 2021년, 과신대 성장기의 시작입니다. 2021년, 과신대 성장기의 시작입니다. 유난히 기억에 남을 2020년을 마감하고 새 해를 맞는 시점입니다. 과신대 회원들께 어떤 새해 소망을 나눌까 생각하다 보니 2020년을 시작하던 지난 1월에 과신대 View에 기고한 칼럼이 생각났습니다. 그 내용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2020년은 과신대의 태동기가 끝나고 사역이 잘 자리잡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는 소망이었습니다. 본격적인 과신대 사역을 오프라인으로 시작한지 4년이 지나 이제 5년 차에 접어듭니다. 과신대 페이스북 그룹을 처음 만들었던 2015년 2월, 제1회 과신대 포럼을 열었던 2016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벌써 6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돌아보면 하나님의 은혜로 올해 소망했던 내용은 많이 이루어졌습니다. 코로나19로 매우 어려운 사회적 상황이었.. 2021. 1. 7.